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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 발사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4. 10:19

북한이 예고한 대포동 미사일 (혹은 인공위성) 발사 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북한의 발사실험 자체를 용납하지 못하는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실제로 발사될 경우 다시한번 유엔제재등이 거론되고 이에 대한 북한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긴장 관계는 한국 주식이 적정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 중의 아나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한번 대두될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의 주식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이를 예상해 보기 위해서는 지난 10년간 있었던 굵직굵직한 사건들 이후의 주가 움직임을 먼저 살펴보자.


1. 대포동 1호 발사 ( 1998년 8월 31일 ) 

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 제1연평해전 ( 1999년 6월 15일 )

서해에서 남북한 해군간에 서로 교전이 있은 날이다. 오전에 9시 10시경에 있었고오전장중에 속보로 이 뉴스가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날 바로 하락폭을 회복하여 이후 상승



3. 제 2연평해전 ( 2002년 6월 29일 )

월드컵이 한참 막바지에 이르고 온통 월드컵 열기로 뜨거울 때 서해에서는 또 한번의 교전이 발생한다. 사건 발생이 토요일에 있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월요일날 적용이 되었는데 월드컵 열기와 주말과 일요일 이틀간의 휴일이 완충작용을 한 탓인지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4. 대포동 2호 발사 ( 2006년 7월 5일 )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날이다.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에 발사된 이날의 발사실험은 대포동 미사일 뿐만이 아니라 스커드 미사일4기와 노동 미사일 2기를 함께 발사하였다.
 
하락을 하였으나 이떄도 폭락을 할 정도로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아니었다.



지난 10년간 있었던 몇몇 사건들을 돌이켜 보건데 북한의 도발행위들이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변수는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큰 사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햇볕정책으로 남북화해,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북한의 도발행위가 남북간의 평화 분위기를 깨지는 못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북한의 미사일(혹은 인공위성) 발사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지난 과거와는 다르게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첫째, 햇볕정책을 기반으로하던 과거 정권들과 현 정권의 북한에 대한 정책은 차이가 있고, 북한에 대한 제재에도 과거 정군에 비해서 보다 적극적인데 미사일 발사 이후 내놓을 대응책들이 북한을 더더욱 자극하여 또 다른 긴장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둘째, 주식시장 자체가 예상하지 못했던 상승을 하였는데 뭔가 조정을 위한 핑계거리를 찾을 때가 되었고, 좀 과열된 주가를 냉각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미사일관련 뉴스가 안성맞춤의 뉴스가 될 수 있다는 점  

이 두가지 이유로 예상보다는 좀 더 변동폭이 큰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출처 : http://stockdiary.tistory.com/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