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금통위..0.25%포p 인하전망 대세
- G-20 참석차 금융수장 총출동
- 추경 본격 논의..이번주 당정협의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환율이 한때 1600원을 넘보는 등 급등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 때문에 골치아픈 한주였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600원을 넘는 것은 모면했지만 불안함은 여전하다.
이번주(3월9~13일)에도 환율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의 3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고환율과 이에 따른 물가부담이 부각된 상황에서 한은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밖에 주 후반 열리는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관심사다. 우리나라 금융수장들이 일제히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국가 설명회를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양적 완화` 새 정책 나올까
12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올들어 1월과 2월 연속 0.5%포인트 대폭 인하했지만 이번에는 0.25%포인트 소폭 내리거나 아예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이미 기준금리가 5.25%에서 2%대로 크게 낮아져 금리인하 여지가 크지 않은데다, 환율 상승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다시 4%대로 복귀한 데에 따른 부담감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카드 보다는 이제 양적 완화를 강화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한은이 어떤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을지, 또 이성태 한은 총재가 앞으로의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 런던 가는 금융수장들..결과물 주목
12~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주요 이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거시경제정책 공조방안과 국제금융시스템안정 등에 대한 각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은 총재,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특히 우리 정부는 현지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해 우리나라에 대한 불안한 시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최근 환율 급등을 주도한 역외의 달러 매수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외신들의 한국 때리기가 이어지자 윤 장관은 외신과의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대외지불능력에 대한 방어막이 확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추경 당정협의..30조원선 편성
이번주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본격적인 당정협의에 들어간다. 일각에서 `30조+알파`라는 수퍼 추경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략 30조원선에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민생활 안정에 자본이 대거 투입되며,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소비쿠폰 지급과 공공근로 등의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첫 서비스산업공개토론회가 열린다. 이 자리를 통해 다양한 논의를 수렴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목표다.
윤 장관은 최근 "서비스산업은 이제 정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서비스산업 선진화 정책에 대한 집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외국 교육기관 유치 및 의료 영리법인화 등 경쟁원리 확대 필요성을 역설해왔다.
출처 : http://www.thinkpool.com/nnews/?mcd=I1AKA&tc=98&viewDate=20090309&viewDate_type=MON&page=1&sn=2532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