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소비자가격이 8일째 내렸습니다. 하지만 인하 폭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가격정보 제공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6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L에 1540.34원으로 전날보다 1.99원 내렸습니다. 경유 가격은 1L에 1318.90원으로 2.11원 인하됐습니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지난달 21일 1L에 1555.37원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소폭으로 오르내림을 거듭해 보름 동안 15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19일 1L에 1335.8원을 기록했던 경유가격은 17일 동안 17원 가량 내렸습니다. 휘발유, 경유 모두 하루 평균 1원꼴로 떨어진 것이죠.
앞으로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휘발유, 경유 가격 인하 행진은 최소 1주일간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휘발유, 경유 가격 인하 행진은 최소 1주일간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국내 1위 정유사 SK에너지는 월요일이었던 4일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공장도가격(기준가격으로 실
제 공급가격은 주유소마다 다를 수 있음)을 1L에 39원 내린다고 일선 주유소에 비공식으로 통보했습니다.
경유 공장도가격은 25원 인하했습니다.
이에 앞서 국내 2위 정유사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휘발유 공장도가격(목표가격)은 1L에 34원, 경유는
38원 각각 인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GS칼텍스는 하지만 이번주 공장도가격은 휘발유, 경유 모두 동결한
다고 6일 일선 주유소에 통보했습니다.
국내 1, 2위 정유사가 최근 휘발유 공급가격을 1L에 30원 이상 내린다고 했으니 주유소 판매가격도 그만
큼 인하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휘발유, 경유 가격 인하 행진은 머지않아 멈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춤하던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1배럴에 2.5달러 오른 56.34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거의 반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들여오는
두바이유는 1배럴에 53.97달러로 지난해 11월 10일(55.78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는
지난해 마지막인 12월 31일 1배럴에 36.45달러까지 떨어졌죠.
두바이유는 올들어 1배럴에 17.52달러, 48% 급등했습니다. 싸늘하게 식을 것 같았던 세계 경기가 되살
아날 징조가 보이는 때문일까요.
국내 정유사들이 휘발유, 경유 공급가격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국제시장 휘발유, 경유 가격은 이번주 들어 휘발유(옥탄가 92)는 1배럴에 6.79달러(12.4%), 경유(황 함유량 0.05%)는 1배럴에 4.84달러(8.3%) 폭등했습니다. 곧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크게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출처 :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n127&folder=12&list_id=1073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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