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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욱 돋보이는 일본의 알짜기업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16. 08:52
비결은 ‘중저가+아이디어’ 상품
‘불황에 더욱 돋보이는 알짜 기업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대부분의 일본 기업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악조건에서도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
아사히신문은 14일 불황시대에 걸맞은 ‘중저가 전략’과 함께 보다 알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Needs)를 정확히 제품에 반영해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했다.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은 장사가 안 돼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편의점 업체들은 최고 수익을 구가하고 있다. 일본 편의점 업계 2위인 ‘로손’은 지난 2월로 마감된 2008년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전월 대비 5.5% 증가한 491억엔으로, 6년 연속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1위 업체인 ‘세븐일레븐’과 3위 ‘패밀리마트’도 최고이익을 냈다. 지갑이 얇아진 손님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전면 배치한 데다 최근 담배자판기의 이용절차가 엄격해지면서 담배 구매자들의 편의점 활용이 늘어난 점 등이 흑자의 배경이다. 니나미 다케시(新浪剛史) 로손 사장은 “저가격뿐만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상품 구비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외식산업도 명암이 뚜렷했다.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죽을 쑨 반면 중저가 라면체인점 ‘히다카야’(日高屋)는 2008년 결산(2월 기준)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390엔짜리 ‘중화소바’를 전략 상품으로 내놓아 직장인과 학생 고객의 호응을 받은 덕분이다. 다양한 종류의 교자 만두를 값싸게 제공하는 ‘오쇼푸드서비스’도 3월 끝나는 2008년 결산에서 역대 최고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캐주얼 의류업체인 ‘유니클로’가 내놓은 보온효과가 있는 1000엔대의 저가 속옷은 난방비를 아끼려는 소비심리와 맞아떨어지면서 크게 히트했다. 오는 8월 결산에서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한 1010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구전문점 ‘니토리’도 경상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이후 1300여품목에 대해 4차례나 가격을 내린 데다 일본의 주택 사정에 맞는 다기능성 신제품으로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출처 : http://bluewins88.blog.segye.com/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