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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혹을 통해서 본 팜므파탈의 절정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0. 08:48
어느덧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아내의 유혹이 어느덧 90화에 이르렀다. 모든 진실이 드러나면서 드라마는 이제 절정에 치닫고 있어 재미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 자극적인 소재라고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드라마였지만 빠른 전개들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내의 유혹을 볼때마다 빈의 화가 클림트의 그림들이 생각난다. 최근에 국내 클림트전을 관람하면서 클림트의 생애 그리고 그의 작품 성향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아내의 유혹의 민소희를 면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여인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팜므파탈은 자신의 미모와 지혜로 사랑에 빠지게 하여 그를 궁극적으로 파멸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정력적이고 감정이 요동치는 여인의 모습으로 문학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19세기 말 일련의 작가들에게 팜므파탈의 시각적전형을 세우며 매우 중요한 원천이 되었다. 특히 19세기 중세주의의 유행과 세기말의 사회적 분위기 등에 영향을 받으며 작가들은 긴 머리카락, 반쯤 감긴눈과 뒤로 젖힌 긴 목과 창백한 얼굴 등 팜므파탈의 시각적인 프로타입을 완성시키게 된다. 여기서 클림트의 작품 중 유디트 1에 나타나는 유디트는 클림트에 의해서 팜므파탈의 형상으로 다시 태어났는데, 유디트는 자신의 미모와 지혜를 이용하여 자신감에 가득 차 있는 아시리아 장군을 굴복시키고 참수시킴으로써 자신의 복수를 이루는 팜므파탈의 대표적인 여인상이 되었다.
본래 팜므파탈의 성경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뱀의 간교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고 이를 자신의 남편에게 건낸 이브의 유혹은 최초의 팜므파탈적 행위로 이브역시 팜므파탈의 소재로 인기가 높은 주인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브를 약하고 죄인의 모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클림트의 작품인 '아듬과 이브'에서는 이브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오히려 그녀의 미소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순진무구할 뿐이어서 보는이를 허탈하게 만들 정도다.
여기서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를 보면 이 클림트의 유디트 그리고 이브가 생각난다.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 게다가 아이를 지닌채 바다에 빨져 허욱적 대면서 살려달라고 외치던 구은재의 모습은 참 딱하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난 구은재가 민소희로 변하면서 당당하고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 그리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미모와 지혜를 한껏 이용한 모습을 보면서 민소희야 말로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여인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 치욕스러운 과거를 뻔뻔하게 대하면서 그리고 순진한듯 모르는듯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정교빈을 다루는 그녀를 보면 무섭고 섬뜩한 느낌까지도 든다.
<매력적인 모습 하지만 그속에 내재되어 있는 복수에 대한 감정은 클림트의 유디트를 떠올리게한다.>
본래 팜므파탈의 성경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뱀의 간교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먹고 이를 자신의 남편에게 건낸 이브의 유혹은 최초의 팜므파탈적 행위로 이브역시 팜므파탈의 소재로 인기가 높은 주인공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브를 약하고 죄인의 모습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클림트의 작품인 '아듬과 이브'에서는 이브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오히려 그녀의 미소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순진무구할 뿐이어서 보는이를 허탈하게 만들 정도다.
여기서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를 보면 이 클림트의 유디트 그리고 이브가 생각난다.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그리고 이혼 게다가 아이를 지닌채 바다에 빨져 허욱적 대면서 살려달라고 외치던 구은재의 모습은 참 딱하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난 구은재가 민소희로 변하면서 당당하고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 그리고 복수를 위해 자신의 미모와 지혜를 한껏 이용한 모습을 보면서 민소희야 말로 팜므파탈의 전형적인 여인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 치욕스러운 과거를 뻔뻔하게 대하면서 그리고 순진한듯 모르는듯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정교빈을 다루는 그녀를 보면 무섭고 섬뜩한 느낌까지도 든다.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고 실제로는 일어나기 힘든 이야기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서 여성들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민소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스스로에게 강한 여성성에 대한 당당함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더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회적으로도 당당한 커리우먼으로써의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여성에 대한 인식들이 과거와는 달리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행한 과거속에 허우적 대지 않고 그것이 복수일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민소희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계획하고 행하는 것이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앞으로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는 상황에서 더욱더 당당한 팜므파탈의 여성으로써 민소희의 활약을 기대해 보고 싶다.
출처 : http://nanumlog.tistory.com/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