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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메달이 없어 소외감을 느낀다는 베르바토프 "챔스와 리그 모두 우승할 거야"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27. 08:50
[사진=우승 메달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올해 27세인 베르바토프가 현재까지 축구선수 생활을 하며 거머쥔 우승 메달은 고작 3개에 지나지 않는다. 조국 불가리아에서 얻은 리그컵 우승 메달과 토트넘에서 얻은 칼링컵 우승 메달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따낸 우승 메달이 바로 그것이다. 맨유 내 최다 우승 메달 획득자인 라이언 긱스(22개), 에드윈 반 데 사르(18개)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이에 대해 베르바토프는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맨유 소속으로 중요대회 우승 메달이 없는 선수는 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선수들이 각자의 메달을 꺼내 리그나 챔스 우승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면 '나도 저들 가운데 한 명이었으면'이라고 생각하곤 한다"면서 종종 이러한 점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베르바토프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팀에 잘 적응했다. 동료들이 많은 것을 가르쳐주며 내 적응을 도와줬다. 불만이라고는 단 하나도 없다"면서 메달 이외의 부분에서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맨유에 왔다.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있다"면서 자신은 주위 환경과 꾸준히 싸우고 있으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에 펼쳐진 에버튼과의 FA 컵 4강전에서 결정적인 승부차기 실축을 범해 많은 유나이티드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베르바토프는, 그러나 지난 26일 새벽 벌어진 토트넘과의 리그 34라운드 경기에서는 팀의 후반 4-3-3 전술을 완성하는 역할을 맡아 직접 골까지 기록하는 등의 좋은 활약을 펼쳐보인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30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로 아스날을 불러들여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출처 : http://www.epl-inside.net/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