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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의 2009년 마흔둘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5. 11:09


엉엉엉....

"개애~ 급~ 등~" 장에 수익은 "개애~ 털~" -.-

 전일 오버포지션은 풋매도였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미 시장이 됫빠꾸를 맞았습니다... 전일 미 시장은 -0.6%대의 하락을 하였다지만 실질적으로는 2%대의 하락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침 동시호가가 최대한 선방하는 듯 하면서도 개장 직전 현물매도세 나오는거 보면서 "쉐트, 풋 잽싸게 환매해야겠다" 하고 풋을 환매하였습니다... 그래 터진게 기십여만원이지만 그정도 터진걸로 잘 방어했다 생각하고는 다음 장을 지켜보는데....

 아 우리시장, 이게 "뭥미"???

 9:56분의 저가를 찍기까지 131.70~132.15 사이에 그야말로 두더지 잡기식으로 선물을 까대는 넘들때문에 도대체 지수가 올라가덜 않더랍니다. 사람 환장하는 줄 알았지요... 이어서 사실 131권에서 반등주는 그림이 9:30분의 시가선 부근까지 올라옴으로 상승전환의 가능성이 되게 높아보여서 그때부터 풋매도를 또 까기 시작했는데 아 놔.... 10시 30분까지 계속해서 132.10에서 후두려 패는 것이었습니다. 닝기리, 뭔 선물베이시스가 -0.8까지??? 완전 그지같은 상황에서 베이시스가 오픈되고 나서는 지수가 꾸준히 징그러운 상승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새가슴마냥 선물이 이익으로 전환되자 청산해버리고... 하루종일 풋매도 딸랑 2계약씩 때렸다가 걷었다가 이게 뭔짓인지!!!! 이 개급등장에서... 사실 135선까지는 바라보았으나 138은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게다가 동시호가에 뻥카치는 넘들이란??? 그런 상황에서도 선물이 끝까지 방어하는 것을 보니 아 이거 아래는 확실히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제도 그렇게 속임수를 주었는데, 오늘은 어떨지....

 그림상으로 보면 내일은 조정가능성이 높으나... 오늘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기에 132 스트래들 매도에 헷지를 붙여갑니다. 내일 또 속으면 제가 바보짓 했다고 생각할수밖에...

 급등장에 개털같은 수익났다고 아쉬워하기보다는 안터진걸 다행으로 여기며...

 재밌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