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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안됐던 경기를 잡고 최하위를 벗어난 자이언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13. 08:46
우여곡절 끝에 홈 6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모처럼 집중력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해설자의 말대로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승리였다.
롯데의 승리의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1회 2실점으로 핀치에 몰린 상태에서 바로 따라가는 만회점수를 올렸고 8회 쐐기타를 쳐낸 이인구가 아닌가 싶다. 물론 결승타를 친 돌아온 '홍포' 홍성흔이 주목을 받았지만 말이다.
애킨스의 조기투입은 지금까지 잦은 등판이 많지 않았고 5월 9일 이후 충분히 휴식기간이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롯데의 불펜에서 애킨스 만한 안정감을 주는 투수는 없다는 점에서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롯데의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될 뻔했다.
만일 3점차이를 지키지 못하고 애킨스마저 무너지면서 무승부 또는 역전패를 했다면 롯데는 전체 시즌에서 터닝포인트가 아닌 돌아오지못할 강을 건널 뻔했는데 이시점에서 부활의 기미를 보여준 가르시아와 홍성흔의 활약은 오늘 승리에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롯데의 올 시즌 전체를 볼때 더욱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껏의 공격력을 잊을 수 있는정도는 아니지만 상위타선은 이인구를 중심으로 안정감을 보여주고 이대호는 예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대팀에 위압감을 보여주고 있기에 가르시아와 홍성흔이 오늘을 기점으로 컨디션을 찾아준다면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까먹은 승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무너진 선발진을 메꾸기 위해서 땜질용으로 내세웠던 이상화, 김유신의 연이은 호투는 롯데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김민성과 박남섭의 단단한 내야수비는 항상 불안하던 롯데의 수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팀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의 승리가 단 1승일 뿐이고 롯데는 이제야 최하위를 막 벗어 났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이번 승리로 인해서 얻은 많은 긍정적인 모습은 이번 홈 6연전에서 어떻게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야 하는 롯데로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고 볼 수 있기에 충분히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출처 : http://v.daum.net/link/3148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