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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국민연금 주식비중 낮춘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16. 08:56
국민연금기금이 국내 주식 투자비중을 낮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다음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의 변동 허용범위를 지금보다 넓히는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은 전체 자산 중 17%. 변동허용 범위가 ±5%포인트이므로 목표비중을 12~22%에서 운용할 수 있다.
이번에는 변동허용범위를 ±7%포인트로 바꿔 국내 주식투자 목표 비중을 최소 10%까지 축소하거나 최대 24%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사실상 주식투자 비중을 최저치인 10% 수준으로 하향조정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를 감안할 때 국민연금의 현재 국내 주식투자비중이 12%로 비교적 높은 데다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공시의무가 많아져 투자전략이 노출되면서 공격적인 주식매입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달 27일부터 국내 주식을 매입하지 않은 채 관망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까지 투자 현황을 모두 보고하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사기 어렵다"며 "국민연금에 한해 공시 요건이 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민연금의 투자 목표 비중은 국내 주식 17%, 해외 주식 3.6%, 국내 채권 69.3%, 해외 채권 4.1%, 대체투자 6.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