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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권과 LG자체 방송. 프로의 세계를 아마추어 방송으로 보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20. 08:40
케이블 채널과 KBO의 중계권 대행 업체간의 협상이 깨지면서
토요일 부터 TV를 통해 야구 중계를 보지 못했다.
야구는 잘못하지만 마케팅이 나름 앞서가는 LG는
예전의 잠실구장 장내 방송 아나운서와 카메라 몇 대를 동원해서 아프리카 TV를 통한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
즉, 프로의 세계를 아마추어로 보는 거다.
인터넷 방송이다 보니 저질 멘트 남발과 LG 자체 방송이기에 대놓고 편파 방송.
하지만,
일반 공중파나 케이블 TV를 통해서 느끼지 못하는 즐거움이 있다.
위험수위가 있는 발언이라던지, 음악과 함께 하는 중계... 라던지.
오늘은 왕년의 코메디언 김한국씨가 해설자로 등장.
이병훈 캐이블 TV 해설위원이 함께 했더라면... 변두리 중계가 완성되어 대박 났을 텐데.. 하는 아쉬움.
어쨌든,
공중파나 케이블 TV의 화려한 영상은 아니고 좀 갑갑하긴 하지만, 나름 구수한 변두리 해설이 편안하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작권이니 중계권이니 하는 것과 상관 없이 인터넷을 통해 Live 영상을 즐길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자연스레 구단 마케팅에 연결되도록 하는 LG 구단의 마케팅 능력도 괜찮은 듯.
- 안준모 & 김한국 오늘의 어록
상황 - 이진영 타자 타석에 등장.
김한국 : 이진영선수 완전 모여라꿈동산이네 난 처음에 탈쓰고나온줄알았어요, 모여라 꿈동산 한 건 할 때 되었죠?
안준모 : ㅋㅋㅋㅋ 그래도 야구만잘하면 머리큰거용서됩니다.
상황 - 최희섭 실책은 아니나 잠시 어리부리..
안준모 : 유능한 1루수가 있으면 투수가 저렇게 빨리 안뛰어 갑니다.
상황 - 타석에 박경수 등장..
김한국 : 아~ 전 박경수선수 맘에안듭니다.
안준모 : 왜요??
김한국 : 저희 마누라 이름도 경수입니다. "최경수" 남자이름이에요
안준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형수님이 들으시면 어떡하실려구요.
김한국 : 걱정하지마세요 우리마누라는 죽었다깨나도 인터넷못합니다.
안준모 :만약에 들으시면요??
김한국 : 죽죠................
김한국 : 낮에는 수비위주인데... 밤에는 공격위주로 바뀌어요. 힘들어요..
안준모 : 누가요?
김한국 : 집에 있는 "경수" 가.
안준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황 - 이대형 타자가 투수의 공을 계속 커트하자...
안준모 : 거의 포스 글러브에 들어가는 공을 긁어 내내요.
김한국 : 포수한테 들어갈 공을 소매치기 하는 거죠.
상황 - 땅따먹기 이야기..
김한국 : 제가 국민학교때 땅따먹기를 잘했었는데 국민학교때 기성회비 내라고하잖아요??
그거 모았으면 제가 지금 땅사고 이고생안했을텐데..
안준모 : ㅠㅠ.
상황 - 기아 타자가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안타친 것을 두고..
안준모 : 선에 맞는 안타 이후 이범준 투수가 좀 흔들리든데요...
김한국 : 그건 선이라고 하는게 아니죠. "금" 이죠.
어릴때 오징어가 이상할 때 선밟고죽었다고 안하잖아요.금밟고 죽었다고 하죠.
금맞는 안타인겁니다.
상황 - LG 패배가 확실시 되는 9회 상황에서.
안준모 : 지금 야구 집중할 때가 아닙니다, 내일 월요일이예요.
출처 : http://searchpm.tistory.com/entry/%ED%94%84%EB%A1%9C%EC%95%BC%EA%B5%AC-%EC%A4%91%EA%B3%84%EA%B6%8C-%EA%B7%B8%EB%A6%AC%EA%B3%A0-%EC%95%88%EC%A4%80%EB%AA%A8%EC%9D%98-LG-%EC%9E%90%EC%B2%B4-%EB%B0%A9%EC%86%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