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결방 결정 잘한 선택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하여 MBC의 <무한도전>,SBS의 <패밀리가 떴다>는 매우 일찍 미리 결방을 결정했다.이 사실은 이미 언론사들을 통하여 보도가 되어 시청자들이 다 알고 있는 정도까지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인 23일에 KBS는 <천하무적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을 예정대로 방송했다.원래 KBS는 타 방송과는 달리 채널이 2개이기 때문에 KBS1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관련 특집 방송을 하고 KBS2는 예능 프로그램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상적으로 방송하려고 했다.
이런 의도를 알 수 있는 게 <천하무적 토요일>의 정상적인 방송이었다.<천하무적 토요일>이 정상적으로 방송을 한 것에 대해서 너무한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고 시청자들의 권리를 지켜 주어서 고맙다는 의견도 많았다.
KBS가 <천하무적 토요일>을 방송했다고 하여 결례를 하거나 매너 없는 행위를 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그렇다고 필자는 KBS 편을 들고 있는 게 아니다(제발 이런 차원에서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그리고 다음 뷰에도 어느 한쪽 편의 시각에서 쓴 글 뿐 아니라 다양한 시각의 글이 포스팅 되고 베스트에 올라갔으면 한다)
그러니까 만약 MBC,SBS가 채널이 2개 였다면 과연 2개 채널 모두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상식적으로 상상을 해보면 어느 방송국이던지 채널이 2개라면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2개의 채널 중 한 채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집 방송을 편성하고,한 채널에서는 정상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된다고 하더라도 그 방송사는 고인을 추모하지 않거나 결례를 범하거나 하는 등의 매너 없는 행위를 한 것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방송국 전체를 비판을 할 수 없겠지만 정상적으로 방송을 한 특정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질타를 하고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같은 시간대에 타 방송국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는데 혼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용납하지 못하는 시청자들도 많이 존재할 것이다.
KBS는 원래 <1박2일>이 있는 <해피선데이>도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려고 했다.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에 갑자기 결방으로 변경하여 <다큐멘터리 3일>과 특선영화 <스카우트>로 편성을 교체했다.<해피선데이> 뿐 아니라 <개그 콘서트>를 <스펀지 2.0> 재방송으로 대체 했다.
KBS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온 국민과 나라가 침통한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 방송이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KBS는 채널이 2개라서 <해피선데이>,<개그콘서트>는 갑자기 편성 교체를 결정했지만 뒤늦게 라도 국민의 정서와 분위기를 감안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하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지 때 마침 필자가 사는 지역에는 비까지 구슬피 내리고 있다.
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이나 특별한 친분 또는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마음에 많이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늘 마시는 소주는 왠지 쓴맛이 더 한것 같다.맛있는 안주를 아무리 먹어도 오늘은 소주가 쓰기만 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생각도 다양하다.다음 뷰의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특정한 시각에서 쓴 글과는 다른 다양한 시각이 세상에는 많이 존재한다.
시각은 다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침통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한 국가를 대표하던 전직 대표자가 스스로 투신하여 서거 했다는 점은 이념과 사상을 뛰어넘어 한 국가의 비극이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 모두가 임기 이후에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는 비극이 반복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필자는 충격적인 투신으로 몸소 희생을 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리며 다음 세대에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출처 : http://v.daum.net/link/3239702/http://www.busanese.com/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