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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리얼 야생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4. 7. 08:31
지난 주말 1박2일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맴버들의 궁금증은 점점 증폭되었다. 그런데 시작부터 불길한 자막으로 이번주도 험난한 여정임을 알 수 있었다. 촬영 시작과 동시에 버스에 올라탄 멤버들은 목적지도 모른체 편안한 이동이 되었다. 차에서 내릴 일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 더더욱 궁금해졌는데... 리얼 야생의 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제작진의 말처럼 1박2일 맴버들은 타고 온 버스 그대로 배에 실려 미지의 섬으로 출발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옹진군의 대이작도였다. 대이작도는 농어, 광어, 굴, 키조개 등 해산물이 풍부하고,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백사장이 반겨주는 곳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이작도는 '풀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여기서 잠깐! - '풀등'이란?
대이작도에서 썰물 때만 나타나는 약 30만평의 모래언덕이 하루 딱 두번만 바다가 허락한다. 그리고 직선거리만 2.5km로 가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곳이다.
대이작도에서 썰물 때만 나타나는 약 30만평의 모래언덕이 하루 딱 두번만 바다가 허락한다. 그리고 직선거리만 2.5km로 가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곳이다.
대이작도 풀등을 보기 위해 오른 부아산 정상으로 오른 맴버들은 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풍경에 다들 감탄하기에 이르렀다. 또 하나의 아름다운 섬, 비밀의 섬, 신비로운 풀등을 간직한 섬! 아름다운 섬, 대이작도 지금부터 시작이다.
신비의 섬 대이작도의 풀등에서 점심식사 복불복이 시작되었는데, 오늘은 제작진이 만든 게임이 아니라, 맴버들 간 자체 예선을 통해 3명의 맴버들에게만 점심식사로 바지락 국수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3명을 가르기 위한 자체예선으로 원 밖으로 밀어내기 눈치 게임이 선정되었는데, 무엇보다 눈치도 눈치지만 힘센 강호동에게 유리한 게임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그건 큰 착오였다. 막상 게임이 시작되자 공공의 적으로 지목된 강호동... 시작과 동시에 다른 맴버들의 협공에 계속 내동댕이 쳐졌다.
강호동의 수난은 4번의 패대기가 끝이 아니었다. 처음 3명만 뽑으려고 했던 예선은 결국 강호동을 제외한 5명 모두에게 맛나는 바지락 국수를 제공하며, 강호동 같은 식신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렇게 웃으며 게임을 즐기는 사이 밀물로 인해 풀등의 백사장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였는데, 풀등이 사라짐과 동시에 본격적인 1박2일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섬 대이작도에서 펼쳐지는 이번 여행의 컨셉은 '비박'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었다.
여기서 잠깐 - 비박(Biwak)이란?
최소한의 침낭과 장비만을 가지고 야외에서 잠을 자는 야영의 한 형태로서 보통 텐트 없이 잠을 자기 때문에 자연과 하나되는 감정을 체험할 수 있다.
최소한의 침낭과 장비만을 가지고 야외에서 잠을 자는 야영의 한 형태로서 보통 텐트 없이 잠을 자기 때문에 자연과 하나되는 감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간단한 도구만 가지고 잠을 청해야 하는 '비박'은 노숙(?)이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맴버들 모두가 아닌 단 한명의 맴버만 '비박'으로 하루를 보내야 한다. 거기다 대이작도가 아닌 무인도나 다름없는 사승봉도에서 보내야하니 정말 암울할 것이다.
1박2일에서 나온 눈물 겨운 낙오의 역사를 한번 살펴보자. 낙오의 시작은 우동먹다 기차를 놓친 제천역 낙오 김종민, 몽과 훈석(매니저)의 처절한 대청도 낙오, 승기, 수근의 무일푼 서울 낙오, 마지막으로 나홀로 외로이 승기의 낙도 낙오까지... 이 모든 것을 능가하는 최강의 낙오 사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최강 낙오를 경험하게 될 맴버는... 마지막으로 남은 두 사람 강호동 vs 은지원 운명의 가위.바위.보의 승자는? 다들 강호동의 사승봉도행을 원했지만... 결과는 은지원 당첨. 여기까진 여섯 맴버들이 긴장했다면... 이제부터는 은지원과 함께 할 제작 스텝을 선택하는 것만 남았다.
카메라, 조명, PD, 작가, VJ까지... 은지원의 간택(?)을 받은 스텝들과 은지원은 사승봉도로... 나머지 맴버들은 제작진들은 대이작도행 배를 나눠 타면서 은지원의 험난한 낙오는 시작되었다.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의 한계를 보여주려는 1박2일 옹진군 대이작도 편...
은초딩 은지원의 사승봉도에서의 '비박'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출처 : http://enbi.tistory.com/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