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올들어 처음으로 1L에 1560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가격정보 제공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
유 판매가격은 1L에 1560.24원으로 전날보다 1.52원 올랐습니다. 이틀 연속 올 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습
니다.
반면 3일 경유 판매가격은 1L에 1.01원 오른 1333.58원을 기록했지만 올 최고치인 지난 4월 19일 1L
1335.8원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경유 가격은 급등합니다.
국내 경유가격 책정의 기준이 되는 국제시장 경유값이 이번주 들어 급등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3일 싱가포르시장에서 경유(황 함유량 0.05%) 1배럴 가격은 전날보다 1.79달러 오른 77.9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시장 경유 가격은 이번주에만 1배럴에 6.75달러,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이번주 1배럴에 0.62달러 올랐습니다.
다음주 정유사들은 경유 출고가격을 크게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주 국내 공장도가격 책정의 기준이 되는 이번주 국제시장 경유 평균가격은 3일 현재 1배럴에 76.25
달러로 전주에 비해 8.67달러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배럴에 73.82달러로 전주보다 4.63달러 올랐습니다. 국제시장 가격으로만 보면 다음주 국내 경유, 휘발유 가격은 많이 오를 수 밖에 없죠.
다만 최근 떨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국내 기름값 급등에 살짝 브레이크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3일 현재 1달러에 평균 1248.27원(외환은행 매매기준율)으로 전주(1257.36원)보다 10원 가
량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름값 급등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3일 현재까지 계산한 6월 첫주 국제시장 경유가격은 원화로 1L에 598.68원입니다. 한주전(5월 네째주
534.47원)보다 1L에 64원 가량 올랐습니다. 국내시장에서 경유 세전가격이 이만큼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
이죠. 부가세 10%를 더하면 다음주 정유사들은 경유 공장도가격을 1L에 70원 가량 인상할 수 밖에 없습니
다.
이번주 초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경유 공장도가격을 1L에 20~22원 올린다고 일선 주유소에 통보했습
니다. 최근 주유소 경유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이유입니다. 다음주 이 경유 가격은 더 높이 뛸 우려가 높
습니다. 3일 현재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1333.58원)은 휘발유값(1560.24원)의 85.5% 수준입니다. 정부의 목표치 85% 근접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다음주 이 비율은 다시 올라갑니다.
'경유값 대란'
지난해의 추억이 다시 살아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출처 : http://v.daum.net/link/3327074/http://blog.joins.com/n127/1080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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