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와 아내의 유혹은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최정상에 서있고
어쨌거나 두 드라마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드라마라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드라마는 인기만큼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고 있다. 그것은 단지 내용상의 문제뿐만아니라 이 두 드라마의 기저에 깔려있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남성중심주의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필자는 여성해방운동가가 아니다ㅋ)
출처: http://www.kbs.co.kr/drama/f4
[꽃보다 남자]는 평범한 소녀 금잔디가 F4라는 재벌2세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판타지 누구나 가져봤을 만한 꿈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제시한 것처럼 정말 금잔디는 재벌들 사이의 줄다리기 속에서 뭇 10대소녀들의 욕망을 대변해주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금잔디라는 캐릭터 참으로 답답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도 잘 모르는(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남자잘만나서 팔자고치는 그야말로 신데렐라일 뿐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삶의 주체가 아니라 주변의 남성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존재로서의 여성일 뿐이다.
한사람의 행위주체로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인간을 지향하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여성은 현대사회에서 적어도 21세기에서 원하는 여성의 모습은 아니다.
[아내의 유혹]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드라마는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가 완전히 다른 여자가 되서, 예전의 남편을 다시 유혹해 자신의 남자로 뺏어온 다음 남편의 가정을 철저하게 파탄 내 버리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팜므파탈이 되었고 복수에 성공한다.
그런데 사실 그녀의 모든 행위의 바탕은 자신의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남자(교빈, 건우)이다. 그녀를 변화시킨것은 구은재 자신이 아니라 주변의 상황, 즉 남자들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녀또한 금잔디와 마찬가지로 수동적인 존재로서의 여성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21세기에 들어 F4가 아닌 3F가 중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3F 시대’라 함은 감성(Feeling), 가상(Fiction), 여성(Female) 이라고 '메가트렌드'의 저자 John Naisbitt은 밝히고 있다. 물론 혹자는 freedom, feminie, farewell 이라고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21세기의 중요 키워드는 여성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21세기의 중요과제인 환경운동과 여성주의의 만남인 Ecofeminism(생태여성주의)가 이미 서구에서는 21세기의 중심 사조이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아도 21세기의 시대적 흐름에서 여성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과 자연을 분리하고 배제시키는 가부장적 세계관과 사회구조가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자연파괴를 가져오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인간사회와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써 환경운동과 여성해방운동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면서 황폐화시킨 남성중심 서구중심 이성중심의 가치와 삶의 방식 바꾸고자 하는 사조이다)
인류(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이 20만년 전이라고 볼때 남성중심의 사회 구조가 형성된 것은 남성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농경이 시작된약 1만년 전으로 본다면 인류의긴 역사에서 1/20에 불과한 남성중심주의가 일만년동안 만들어놓은 폐해들은 수없이 많다. (1만년동안의 인류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이제 본연의 인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여성이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와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두 드라마 속에서 수동적인 여성의 캐릭터 설정은 두 드라마가 막장드라마로 불리우는 여러 이유중 하나를 차지한다고 본다. 또한 21세기에 만나는 20세기 여성캐릭터는 그리 반갑지 않다. 같은 주제라도 좀더 능동적이고 스스로의 행위의 주체가 되는 여성의 캐릭터를 보고 싶은 것은 비단 필자뿐은 아닐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1980년대로 전력 역주행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드라마의 여성캐릭터만 21세기형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것이 어쩌면 더 사회흐름에 역행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출처 : http://musicus.tistory.com/21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에서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판타지 누구나 가져봤을 만한 꿈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제시한 것처럼 정말 금잔디는 재벌들 사이의 줄다리기 속에서 뭇 10대소녀들의 욕망을 대변해주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금잔디라는 캐릭터 참으로 답답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자신의 감정도 잘 모르는(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남자잘만나서 팔자고치는 그야말로 신데렐라일 뿐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삶의 주체가 아니라 주변의 남성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존재로서의 여성일 뿐이다.
한사람의 행위주체로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인간을 지향하는 현시점에서 이러한 여성은 현대사회에서 적어도 21세기에서 원하는 여성의 모습은 아니다.
이 드라마는 세상에서 가장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자가 완전히 다른 여자가 되서, 예전의 남편을 다시 유혹해 자신의 남자로 뺏어온 다음 남편의 가정을 철저하게 파탄 내 버리는 과정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팜므파탈이 되었고 복수에 성공한다.
그런데 사실 그녀의 모든 행위의 바탕은 자신의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남자(교빈, 건우)이다. 그녀를 변화시킨것은 구은재 자신이 아니라 주변의 상황, 즉 남자들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그녀또한 금잔디와 마찬가지로 수동적인 존재로서의 여성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21세기에 들어 F4가 아닌 3F가 중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3F 시대’라 함은 감성(Feeling), 가상(Fiction), 여성(Female) 이라고 '메가트렌드'의 저자 John Naisbitt은 밝히고 있다. 물론 혹자는 freedom, feminie, farewell 이라고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21세기의 중요 키워드는 여성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또한 21세기의 중요과제인 환경운동과 여성주의의 만남인 Ecofeminism(생태여성주의)가 이미 서구에서는 21세기의 중심 사조이자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음을 보아도 21세기의 시대적 흐름에서 여성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에코페미니즘은 여성과 자연을 분리하고 배제시키는 가부장적 세계관과 사회구조가 여성들에 대한 억압과 자연파괴를 가져오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인간사회와 생태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써 환경운동과 여성해방운동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면서 황폐화시킨 남성중심 서구중심 이성중심의 가치와 삶의 방식 바꾸고자 하는 사조이다)
인류(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이 20만년 전이라고 볼때 남성중심의 사회 구조가 형성된 것은 남성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농경이 시작된약 1만년 전으로 본다면 인류의긴 역사에서 1/20에 불과한 남성중심주의가 일만년동안 만들어놓은 폐해들은 수없이 많다. (1만년동안의 인류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이제 본연의 인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여성이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와는 상당히 거리감이 있는 두 드라마 속에서 수동적인 여성의 캐릭터 설정은 두 드라마가 막장드라마로 불리우는 여러 이유중 하나를 차지한다고 본다. 또한 21세기에 만나는 20세기 여성캐릭터는 그리 반갑지 않다. 같은 주제라도 좀더 능동적이고 스스로의 행위의 주체가 되는 여성의 캐릭터를 보고 싶은 것은 비단 필자뿐은 아닐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1980년대로 전력 역주행하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드라마의 여성캐릭터만 21세기형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는것이 어쩌면 더 사회흐름에 역행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출처 : http://musicus.tistory.com/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