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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금리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든 사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3. 31. 09:27

오늘 뉴스를 보니 은행에서 대출금리를 1%정도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 나오더군요. 근저당 설정비용을 은행이 부담하고, 대출금리를 0.3%정도 낮추면 1%정도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지난주에 신용대출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였습니다. 그것도 10%정도의 높은 이자율입니다. ㅠ.ㅠ

지난주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다!!  

지난주에 마이너스 통장을 하나 개설하였습니다. 한도는 2천 5백만원입니다. 경제가 어려워 금융권에서 대출을 꺼려할 줄 알았는데, 만드는 절차와 자격 심사는 그리 깐깐하지 않게 하더군요.

준비사항 : 의료보험증,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금융거래확인서

이렇게 간단하게 서류를 준비해서 은행 대출창구로 갔고 약 20여분동안 상담을 하고 대출 서류를 작성하였습니다. 뭐 그리 사인하는 곳이 많은지... ㅠ.ㅠ  어렵지 않게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였습니만, 하나 찜찜한 것이 있다면 바로 대출금리였습니다.

높은 대출금리를 실감하다!!  

그 동안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수개월 연속으로 내려서 2% 남짓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는 10%였습니다. 10%를 조금 넘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짜투리 이자는 모르겠네요. 암튼 그렇게 높은 금리를 책정해서 대출을 해주고 있습니다. 기본이자가 7%정도이고, 거기에 가산금리가 2~3%정도 였습니다. 가산금리는 시중 금리에 의해 변동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가 일반 대출 금리보다 0.5%정도 높습니다.)

그래도 기준금리 2%에 대출금리 10%는 너무 하잖아요~~ㅠ.ㅠ 그렇다고 예금금리를 8%정도 주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힘없는 서민만 피해를 보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차마 은행 대출 상담자에게 화는 내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만 욕했습니다.

예금 - 대출 금리차가 7%는 너무 심하다!!  

물론 은행도 할말은 있겠지요. 그렇지만 지들이 운영 잘 못한건 전혀 인정하지 않고, 고스란히 대출을 받는 쪽에서만
부담을 한다는 것은 가진자의 권력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나도 비싼 이자로 빌려온 돈이야!! 그러니 높은 이자는 니들이 감수해라!!"
라며 으름짱을 놓고 있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듯, 힘없고 돈없는 쪽에서 지고 들어가는 수 밖에요~ㅠ.ㅠ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한마디 따져 보지도 못하고 그냥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높은 금리에 기분은 상했지만, 대출을 했다는 사실에 그리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따져보기라도 할 껄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ㅠ.ㅠ



출처 : http://mysiva.tistory.com/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