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2주만에 방송되었다. 사실 지난 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때문에 대한민국은 우울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이 봉화산 정토원에 안치되었다. 대한민국의 화합을 강조하시며, 생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을 마음 속에 생기며, 앞으로 살아가야 될거 같다.
오랜기간 무한도전을 보면서 모자란(?) 여섯 남자들의 무모한 도전을 사람들이 즐겁게 지켜보았다. 무모해 보이는 도전들이지만, 그 속에서 하나의 희망을 찾고 싶다. 심오한 이야기는 여기서 각설하고,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방영된 무한도전 <내조의 여왕> 까메오 특집 리뷰를 작성해 보겠다.
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로 인해 아줌마들의 파워를 한번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내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으며, 드라마의 인기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연기력 또한 일품이었다. 그 중에서 김남주가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또 한명 30대 구준표로 불려지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윤상현 또한 내조의 여왕이 배출한 스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무한도전의 <내조의 여왕> 까메오 출연기...
인기리에 종방된 <내조의 여왕>에서 무한도전이 까메오로 출연하였다. 이유인 즉 지난 회 <박명수의 기습공격> 미션 실패로 인한 지출을 조금이나마 매꿔보기(?) 위함이었다. 아무튼 최고 인기드라마에 출연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무한도전을 통해 예전에도 드라마에 출연해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엔 좀 달랐다. 대사도 많았고, 역할 또한 비중(?)이 있었다. 방송에서 밝혀지만, 무한도전 <박명수의 기습공격>이 방송된 이후 바로 소집된 맴버들은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원래 녹화가 없는 토요일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리 없는 김태호 PD이기에 녹화가 가능했던 5명이(박명수, 유재석, 정형돈, 전진, 노홍철) 촬영에 돌입하였다.
아무리 예능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이지만, 정극에선 아무 것도 모르는 햇병아리(?)나 마찬가지이기에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NG가 늘어남에) 초조해진 멤버들의 모습이 너무나 리얼이었다. 말 잘하기로 소문난 유재석 역시 여러 번의 NG와 감독의 엄포에 어렵사리 촬영을 마쳤다. 그런데 문제는 박명수였다. 유재석의 촬영할 때 옆에서 긴장하지 말라며, 큰 소리 쳤던 박명수는 무려 10번의 NG끝에 촬영을 끝냈는데, 그마저도 실제 방송에서 3초밖에 나오질 못했다.
반면 시작된 해보기도 전에 노랑머리의 외모 덕분에 드라마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면 노홍철은 대사도 없었다. 그리고 본방에서 나오지 못할 거 같았지만, 편집자의 실수와(?) 태봉(윤상현)의 애드리브로 인해 잠깐이나며 화면에 나올 수 있었다.
유재석과 면상들...<장기하와 얼굴들> 패러디
짧았지만, 너무나 강렬했던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음악프로 <랄랄라>를 패러디한 박명수의 <탈랄라>에 특이한 음악으로 요즘 너무나 뜬 장기하와 얼굴들을 패러디 한 유재석과 면상들이 나왔다. 말이 필요없었다. 유재석이 부른 <싸구려 애드리브>나, <살이 차오른다 가자> 노래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단순한 패러디가 아닌 노래 하나에도 의미심장한(?) 의미를 부여한 무한도전의 장기하와 얼굴들 패러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예능프로가 아닌가 생각이 절로 든다.
Q:유재석과 면상들에 대해
A:장기하와 얼굴들의 영향을 받아 예능계에서 얼굴되는 친구들이 모인 그룹
Q:히트곡
A:싸구려 애드리브
- 녹화 때마다 싸구려 애드리브를 날려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드는 정준하와 정형돈에게 해골을 날리고픈 동료의 마음을 풀어낸 노래
Q: 두번째 곡
A: 살이 차오른다 가자
- 예쁜 옷을 입히고 싶지만 맞는 사이즈가 없어 일하기 고달픈 뚱보&뚱뚱보 코디들의 애환을 담은 노래
손에 손잡고 특집
맨날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데는 멤버들... 특히 정준하, 박명수는 전 국민이 아닌 원수지간(?)이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6명이 줄줄이 손을 묶은 채 평소 하고 싶었던 자유시간을 보냈다.
그 첫번째 시간으로 길 vs 무한도전 멤버들과 농구시합이 있었는데, 손이 묶혀 있으니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다. 연신 머리를 만지는 정준하 때문에 옆에 있던 유재석과 노홍철은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아무튼 길의 형편없는 농구실력 때문에 무한도전이 3대2로 승리를 거두었다. 여기서 잠깐 최근 방송에서 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아마 잘 아시겠지만, 전진을 대신할 새로운 멤버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무한도전에서 뚱보를 3명씩이나 보는 것인가?? 아무튼 길의 향방은 몇 주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농구를 마친 멤버들은 유재석을 위해 이비인후과도 방문하고, 뷔페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마지막으로 놀이동산에서 함께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자유시간을 보냈다.
너무나 힘든 나머지 남은 스케줄을 뒤로 하고, 이번주 방송을 끝냈다. 그런데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무한도전 6명의 멤버들의 하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촬영된 <손에 손잡고 특집>이 꼭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하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듯 하였다. 왜냐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바람도 화합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1시간의 방송 동안 무려 세가지 도전을 보여주었던 무한도전..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의 끝없는 도전... 정말 이 세상이 끝날때까지 계속 되었으면 한다. 웃음이면 웃음, 감동이면 감동 시청자들이 원하는 모습들을 매번 보여주고 있는 무한도전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무한도전(155회) 리뷰를 마치겠다.
출처 : http://v.daum.net/link/3295656/http://enbi.tistory.com/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