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테디 베어 제조업체인 독일 슈타이프(Steiff)는 품질 저하로 중국 생산을 중단하고 독일과 포르투칼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다. |
AMR 리서치는 보잉, 시스코, 인텔 등 유력 기업 133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결과 기업의 26%는 (제품 및 부품으로 공급받은) 중국제가 그들에게 최대의 위험을 가져다 줬다고 답했다. 3개월 전 21%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AMR 수석연구원 오마라는 “중국산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늘었으며, 그들은 더 이상 중국을 세계 유일의 저가 생산기지로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새로운 공급처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제가 위험을 가져다 준다고 답변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임금 인상 등 원가 상승을 주로 꼽았으며, 51%는 품질이 위험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3개월 전보다 6% 상승한 것이다.
최근 고급 전자제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전자와 굴지의 음향기기 업체 보스(Bose),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 휴렛팩커드 등은 중국 이외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부품 공급원을 물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테디베어 제조업체인 독일 완구사 슈타이프(Steiff)는 2003년까지 제품의 1/5을 중국에 아웃소싱했지만, 최근 독일과 포르투칼로 이전했다.
기업들이 중국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는 지적재산권 침해다. 응답 기업의 59%는 중국 제품이 지적재산권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인도나 동유럽 제품의 위험성에 대한 답변은 각각 8%와 4%에 불과했다.
AMR 리서치는 기업들이 원가 상승을 무릅쓰고 공급처를 라틴아메리카, 동유럽,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마라 연구원은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 둘 경우,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꼼짝할 수 없게 된다”며 기업들의 이전 움직임을 설명했다.
출처 : http://v.daum.net/link/3244576/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html?no=1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