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지적… 환율 변동성도 커져
씨티그룹이 지수와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미국 증시에 '강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출처] 美증시 '공포지수' 7% 반등 "급락 경고등"|작성자 스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일 30.18을 기록해 지난달 저점 대비 7%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의 톰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가 7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하는 동안 이례적으로 VIX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 "VIX가 최근 한 달간 최고점인 34.50을 돌파할 경우 증시의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통화 옵션도 미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 외환거래의 리스크를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유로/달러 통화 옵션의 3개월 내재 변동성은 지난 3일까지 5거래일동안 16%나 급등했다.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12월과 3월에 급등한 뒤 다시 급락하면서 통화 옵션의 변동성은 8주내 최고치로 치솟았다.
씨티그룹은 "증시가 자신감에 도취돼있는데 낮은 변동성이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면서 "변동성의 확대는 증시가 일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