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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할수록 무섭게만 느껴지는 주식..

thinks of 2009. 2. 11. 13:55
주식담보대출로 대박? 났다는 얘기인지... 손해는 아니었다는건지 모르겠음.
하지만 주식담보대출의 장점이라면 레버리지를 맥스로 올릴수 있다는것과 로스컷제도가 있어서
원금음 4분의 1로 줄여서 나머지를 대출금액으로 하면 주식담보대출로 크게 손해 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미투자자 경력 3년차입니다.

뭐 햇수만 그렇지 실제 거래도 뜸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으니 이제 막 시작하는 분이랑 다를건 없다고 

봅니다. ㅎㅎㅎ 

그냥 제 이야기를 써보고 싶은 충동이..(그동안 눈팅만 했는데^^) 들어서요..ㅋㅋ 

1. 주식에 입문. 

 28살때까지 제 자산은 500만원이었습니다. 직장생활 6년했는데도 참...어떻게 살았는지 알만하죠.. 

 그러다 친구얘기에 귀가 번쩍 틔었습니다. 200만원으로 주식을 해서 5년만에 2억을 만들어서 집을 

 샀다는 말에...헉!!  

 그 친구한테 귀찮을 정도로 매달려서 밥사고 술사고 해서 간신히 종목하나를 추천받고 냉큼 증권사로 

  뛰어갔습니다. 

  종목은 삼성테크윈!! 2006년 8월 당시에 32000원쯤 한거 같습니다  

  친구는 반드시 매월 월급을 받아서 일부만 사라..매달 사라. 그리고 장기(3년)보고 계속 분할매집해라 

  이런 조건을 걸었습니다.  

  ok!!

 

  이후 주식매집할때 이외에는 주식시세는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케 보는 지도 몰랐구요 

  사실 매수하고 5개월정도 지나서 삼성테크윈이 뭐하는 회산가 궁금해서 다음에서 이름치니까 

  바로 주가 그래프부터 뜨더군요...(그게 20분 지연시세인지는 이후 5개월 지나서 알았다는..ㅋㅋㅋ) 

   암튼 그렇게 매수한게 1년에 걸쳐 500주가 되었습니다. 

2. 점차 중독이 되다!!

 

  한달에 한번 보던 시세가 1주일에 한번 하루에 한번..

   그러다 아예 일하면서 컴을 켜놓고 계속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쉬프트 +탭 내공... 

  물론 매월 5500원 들여가며 실시간시세로요..

   그러다가 드디어 매도를 합니다.

   2007년 5월 삼성테크윈 500주 약 35,000원정도에 매도. 매수단가는 평단가로 32000원(150마논이득)

   그런데...

   제가 팔고 나자마자 이 주식은 놀랍게도 한달간 단,2일을 제외하고 계속올라서 역사적 고점인

  72,400원을 찍고 내려옵니다.

   그 맘 아시나요....눈물나게 배아픈데 안 사지는...아니 살수는 없는....매일 쓰린속을 달래려

   소주를 먹었습니다. 남들이 주식에 행복할때 전 눈물을 쏟았죠..

   그런데....

 

  삼성테크윈  팔고 샀던 코스닥 하이록코리아(2,325주 평균매수단가 8,170원)가 폭등을 합니다.

 

  (물론 이것도 친구녀석이 찍어준 주식..)

 

  그 한달간 사실 내 주식은 팽개치고 삼성테크윈만 보고 있었죠...

 

  그런데 그게 14,300원까지 가더군요 물론 팔때는 12,200원에 팔았으니까...

 

 ( 12,200 - 8,170)*2,325 = 9,369,750원 3개월만에 일케 벌고 나니까 왠지 워렌버핏이 우습게

 

  느껴졌습니다. 최소한 그때는...

 

  그러나 진정한 시장의 무서움과 내가 마이너스의 손이란 건 이때부터가 시작입니다.

 

  광동제약과 성우하이텍 각각 2,000주 1,000주 샀다가 약 300마논 손해..2달뒤 매도..

 

   에스케이 텔레콤 75주 265,000원에 사서 6개월 뒤에 195,500원 매도 (525마논 손해)

 

   동양제철화학 400,000원에 41주사서 5개월뒤에 284,500원에 매도...( 473마논 손해)

 

   이때가 2008년 7월이었구요

 

   절망감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럼 내가 그렇지...내가 무신 용빼는 재주로...

 

  3. 전화위복??

 

   사실 어렵사리 일해서 번돈이 이렇게  날라가니 ...전체적으로 보면 그리 큰 손해는 아니지만

 

   넘 억울했습니다. 그시간에 적금들고 있었으면 맘이나 편하지  맨날 주식시세 보고 속이 시커매져서

 

   산 2년을 생각하면 짜증도 났습니다.

 

   한동안 주식은 쳐다도 보기 싫었죠..

 

   그런데...그게 다행인가 봅니다. 덕택에 10월의 그 무서운 하락장을 그냥 지나칠수 있었으니까요..

 

   헐헐...

 

   그러다 11월초 현대중공업을 매수했습니다. 설마하니 더 떨어지겠냐 싶어서..

 

    당시 현대중공업 최저가 103,000원을 찍고 다시 올라와서 175,500원이 되 있더군요..

 

    80주 매수하고 나니...역시...ㅠ.ㅠ

 

    다시 대 하락이 시작됩니다. 124,000원까지 내려가더군요...

 

    정말이지 열받아서 팔수가 없었습니다. 에라 이왕버린몸 뒤져보자...

 

    그치만 소심한 성격에 대출받아서 투자하는 건 정말 못하겠더군요...

 

    마이너스계좌에서 주식계좌로 옮겼다가 돌렸다가를 수차례반복했습니다.

 

    결국 5주만 더 사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그러다 갑자기 폭등을 하더군요...

 

    하여튼 우량주가 일케 등락이 심한건 참 신기했습니다. 에스케이 텔레콤에 넘 익숙해져서 그런가??

 

    암튼 186000원에 전량매도 약 100마논 이득..

 

    물론 내가 판 이후 23마논 까지 죽~~가다가 요점 많이 떨어져서 오늘 종가 189000원이더군요..ㅠ.ㅠ

 

 4. 결론.

 

   수업료 많이 안내고 배운거에 만족하면서 나름대로 원칙이 생기더군요..

 

   1. 그래도 돈버는건 코스피 우량주더라..(떨어져도 믿을 구석이 있으니까..)

   2. 대출받아 투자하지 말자..

   3. 아니다 싶으면 냉큼 나오고 쳐다보지 말자..

   4. 내가 판거 오르더라도 배아파하지 말자..

   5. 수익을 많이냈다고 자랑하지 말고 손실이 없다는걸 자랑하자..

   6. 난 항상...'마이너스의 손'일수 밖에 없다...(주제파악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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