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으로 요미우리 4년차 일본진출은 6년차 그러나 요즘 이 승엽에 대한 대접은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서 그리고
자이언츠 70대 4번 타자로는 철저히 홀대를 받고있다 아시아와 미국의 야구 문화가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닮아가는게 바로
고액연봉자나 4번타자 그리고 유명고참 선수에 대한 예우일 것이다
그 일예로 국내야구판의 롯데와 SK를 무리하게 비교하면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 야구에 적응 하면서도 자신의 메이저리그
방식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이대호가 아무리 삽질을하고 가르시아가 질퍽 거려도 끝까지 그들의 포지션에 묻어두는 편이다
가르시아 방출설이 나온지 한참이나 되고 가르시아는 나아질 기미가 별로 없어보이지만 아직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서상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 버티고 있다 자신의 믿음에...반면 김 성근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주는 것 같지만 철저히 일본식
야구를 지향한다 예를 들면 선발 투수가 헤매고 있으면 그날 게임을 스스로 버리지 않는 한 선발에 대한 예우는 없다 5회 아웃 하나만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가지는 상황인데도 고비가 오면 아무리 1.2선발이라도 흐름상 잡아야 한다면 그들에 대한 예우는 없다 다만 이만
수 코치가오면서 약간은 개방적(?)인 면이 많아졌다
말이 약간 샜지만 이 승엽은 지금 야구인생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이다 요미우리의 올 시즌 행태를 보면..이전 두 시즌은 부상이
많아 그랬다치고 자신의 팀의 4번 타자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사실 함부로 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선수의 자존심 보다
구단의 자존심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가 팀을위해 뛰는 최고의 선수를 기를 살리는 의미에서도 홀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승엽은 그야말로 천덕구리로 전락하고 있지나 않나 하는 생각마저든다 시즌초 이 승엽을 플래툰 시스템을 빙자한 벤치에 앉혀
두기는 선수를 자극해 분발한다는 의미 보다는 한번에 버리자니 많은 입과 연봉이 걸리고 또 언젠가 터지는 그의 실력이 아깝고...우투수
보다 좌투수에 대한 타율이 좋고 이 승엽의 특성상 슬로우 스타터이고 대타보다는 수비를 함께하면서 뛰어야 제대로 몸이 움직이는 선수
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는 요미우리가 부상도 없는 상황에서의 하라의 행동은 이미 마음속으로 살아나면 쓰고 아니면 서서히 버린다
는 마음이 굳혀진 행동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이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가 있는데 필자는 프로스포츠는 기술과 실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선수 개인의
운도 있어야하고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매니지먼트가 강해야하고 나라가 강해야 한다 이 글을 보고 무슨 씨나락 까먹는소리
냐 할수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용병들의 실태만 잘 살펴보아도 그리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일이다 박 지성의 경우도
우리가 축구강국이고 매니저를 맏고 있는 회사가 프로스포츠 매니지먼트 굴지의 회사였다면 함부로 영국 언론이 쥐고 흔들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승엽의 스킬적인 면에서 보면 정말 기복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나는 야구에 미쳐 살면서도 이 승엽은 그리 좋아하던 선수가
아니다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보다는 수비에서 감동을 주고 단타를 치더라도 꾸준한 선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어를 좋아한다 그런면에서는 추 신수를 좋아하고 포지션에서는 포수를 좋아해 쏘시아,요기베라,한문연이 나의 우상이다
그러나 내가 이 승엽에게 반했던것은 그의 스윙이다 이 승엽의 스윙은 전성기때 예술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아름답기까지 했다 지금도
가끔씩 제대로 된 스윙을 볼때마다 아직도 죽지 않았음을 인지하곤 한다 그러나 이 승엽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멘탈에 문제
가 있다는 생각이다
타석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생각이 많다보니 자신에게 절대 좋은 공 던지지 않을 투수한테 스스로가 말리기 일쑤이다 그리고
이 승엽 정도의 타자는 스스로 만들어 쳐야지 좋은 공 기다리다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당하기 일쑤인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상황을
보면 그렇다 그리고 한번 안맞기 시작하면 그 기간이 너무나 오래 간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익어 분발하는 추신수를 보면
절대 2게임이상 그냥 타석에서 흘러가지 않는다 이는 스스로가 안되면 단타라도 한나 만들어 스스로 극복해 가는 차이이다 요즘
이 승엽을 보면 사사구가 많은편인데 이는 선구안이 좋다기보단 스스로 두려워하고 피하는 경향이 많다는 증거이다 어차피 상대
투수는 공3개를 스트라익 던져 이 승엽을 절대 안잡는다 거의 모든 공을 유인구로 뿌린다 과감한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
리 처음에 입단 했을때는 초구에 손이 많이 나갔다 무모활 정도로..그러나 요즘은 상대 투수들이 초구를 스트라익으로 많이 잡아낸다
이 승엽의 손이 잘 나오지 못한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이는 아마 스프링캠프때 벌써 노출 된것이 아닐까...지금도 발레 스윙할때
빼고는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스피드가 좀 떨어져 보이고 예측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스윙이 늦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나쁜 공에도 파울타구가 많은 이유는 그런 이유에서일께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을 잘 가져가야 하는데 이게 말로만 하거나
글로 몇자 적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30 타수에 가까운 시간동안 공격을 하지 못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면에서는 요미우리의 라미레즈가 참~! 얄미울 정도로 대처를 잘한다 슬럼프라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한 게임정도 무안타로
간다고 해도 다음 게임에 단타라도 금방 만회해 밥값(?)하는 것이다 이것이 팀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안타라도 스테프들에게 자신
의 믿음을 계속해서 인식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떨때보면 의도적으로 그러는 모습이 보일때도 있다 그러나 비슷한 연륜의 이 승엽의
이런 모습은 잘 보기힘들다 그저 한방으로 만회를 하려하거나 내가 해결해야한다는 강박감에 스스로 망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있다
많이 안타까운 일이다 팬으로써 이 모든것은 사실 이 승엽 본인이 풀어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요미우리는 다음시즌 방출을 서두를수도
있다 이는 이 승엽에게 크나큰 손실이다 우선 비싼 몸값에 선뜻 데려갈 팀이 나서지 않을 것이고 또한 아무리 강펀치가 있더라도 꾸준한
선수를 원하지 어쩌다 한방은...글쎄...
이 승엽과의 이별을 밟고 있는 요미우리 거의 식어버린 하라의 애정 그리고 벤치에서 괴로운 이 승엽.....해답이 있다면 그것은 이승엽이
하루빨리 남은 시즌 요미우리에서 멋진 부활을 해서 살아남던지 아니면 다음 시즌에 다른 팀으로 가던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남은 시즌
동안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뛰고 있는 이 승엽이나 그걸 안타깝게 보고있는 우리나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당사자가 몇배
힘들 것이다
아끼고 사랑하는 팬으로써 그가 홈런 못치는것을 닥달하기보단 단타 하나라도 우리에게 꾸준한 모습을 보이기를 참고 기다리며 이 승엽
역시도 스스로 현재의 어려움을 털고 일어나 꿋꿋이 이겨내기를 바라며 그가 벤치에 있을때 더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사랑해 주는게
그에 대한 믿음이며 그가 살아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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