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길을 찾았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나 할까요. 갈피를 못 잡고 소녀시대의 애교 놀이와 공포 체험으로 빙빙 돌기만 하던 일밤, 소녀시대의 공포영화 제작소가 드디어 슬슬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범수의 등장은 이제야 이 프로그램의 방향이 영화제작과 주인공 발탁이라는 목표를 향해 간다는 무게감을 실어 주었어요. 진지하면서도 가벼운 웃음을 제공해주는, 리얼리티는 아니지만 어설픈 예능도 아닌 적절한 긴장감을 획득하는데 어느 정도의 소득을 얻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나서야, 그것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사그라진 후에야 나타났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에요. 소녀시대를 위한 연기 지도 선생님으로 이범수를 선택한 재작진의 판단은 매우 탁월해 보입니다. 그 자신이 훌륭한 연기자이자 영화배우이고..